한 외교관의 역사 기행과 세계 에세이 그 두 번째 이야기
외교관으로 미국·러시아·독일·싱가포르·쿠웨이트·터키에서 근무한 저자는 주터키 대사를 마지막으로 37년의 기나긴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외국에서의 경험과 당시의 감상을 담아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를 집필했다.
중견 외교관 시절 펴냈던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를 펴낸 지 10년. 외국에 대한 선망은 돌고 돌아 그가 출발한 이 땅에 다시금 안착했다. 그가 겪은 양질의 경험은 《세상 밖으로 시간 속으로 2》에 고스란히 녹여내었다. 외국 주재의 경험, 여행의 느낌, 독서의 모음들을 글로 담아냈을 뿐 아니라 경험 많은 인생의 선배로서 현시대를 함께하고 나아가 다음 세대를 짊어질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들어가며 • 007
제1부 세상과 문화 속으로
안녕 아프리카 • 016 | 중앙아시아의 떠도는 사람들 • 029 | 멀고 먼 중앙아시아 • 033 | 상전벽해 모스크바 • 053 | 휴스턴에서 만난 정신적 지도자들 • 061 | 텍스멕스의 공존, 샌안토니오 • 065 | 디아스포라의 눈동자 • 068 | 고국에서의 열흘 • 072 | 테네시주의 멤피스, 미시시피주의 옥스퍼드 • 078 |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 흐느적거리는 몸과 마음 • 091 | 아칸소주의 리틀락 : 깊숙한 자연 • 099 | 오클라호마주 : 인디언의 서글픔 • 109 | 다시 찾은 시카고와 보스턴 • 116 | 선림사의 추억 • 124 | 여수는 돌게, 순천은 안개 • 127 | 햇빛을 머금은 못, 담양의 매력 • 132
제2부 세계와 외교 사이에서
지식인의 함정 • 138 | 외교관은 무엇을 하는가 • 141 | 러시아 · 독일 · 터키에서 펼친 공공외교 • 144 | 한국인의 고충은 외교관의 고충 • 148 | 후배 참사관이 남긴 선물 • 151 | 지역협의체 믹타(MIKTA)를 아시나요 • 155 | 창의적인 외교 vs 관리하는 외교 • 158 | 앤디 김의 연방하원의원 당선은 한인사회의 단비다 • 160 | 우주로 향하는 도전을 넓히려면 • 162 | 우리는 군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가? • 165 | 미국의 대립 vs 한국의 양극화 • 169 | 멀어지는 미국, 다가오는 중국 • 171 | 대통령의 인생 이모작과 대통령 기념관 • 174 | 에드워드 케네디와 월터 크롱카이트 • 180 | 오바마 정부의 개혁 • 183
제3부 역사와 시간 속으로
한국학은 다산에서부터 • 190 | 제주도의 추사 김정희 • 193 | 수원화성과 개혁정신 • 196 | 대한제국 vs 대한민국 • 202 | 징비록, 간양록, 매천야록에서 배운다 • 206 | 발해를 찾아 • 208 | 울릉도와 독도 • 222 | 독도와 역사 인식 • 225 | 일본의 교과서 왜곡 • 229 | 일본 외상의 망각 vs 독일 총리의 사죄 • 232 | 동경에서의 겨울 단상 • 235 | 한일역사 흐름 가운데 선 부산 • 244
제4부 한국의 내일과 통일을 생각하며
테러와 공포, 말이 없었던 그때 • 254 | 영화 〈맥팔랜드〉와 난민학교 • 258 | 영화 〈숨겨진 인재들〉과 외국인 수용 • 260 | 한글 교육은 3인 4각 경주 • 263 | 차세대 대기업 경영인에게 • 267 | 서성이는 대학생들에게 • 272 | 글로벌 라이프 • 275 | 자서전이라는 나침반 활용법 • 278 | 세상은 내가 먼저 품어야 하는
조윤수
어려서 《플란다스의 개》를 읽으며 바다 건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외교관이 되어서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여러 역사의 현장을 보았다. 조금씩 세월이 흘러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의 나이테가 쌓일 때 내가 보고 배운 것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다. 이제 이순(耳順)의 나이가 되니 시간을 거슬러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공간을 넘어 다른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배운 지혜가 머릿속을 떠다닌다.
떠오르는 외국 주재의 경험이나 여행의 느낌, 독서의 모음들을 글로 적어 나누고 싶어진다. 앞으로는 내가 태어난 뭍을 다니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포부를 심어줌으로써 그들이 바다 건너 세상 밖으로 나가도록 도왔으면 하는 꿈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