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의 도시

지은이 임규찬 쪽수 98쪽
초판 2018-04-20 ISBN 979-11-6054-144-1
판형 148*210mm 기타
  • 작년 겨울 추운 어느 날부터 지은이는 ‘환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발견의 시대』가 발간되고 얼마 안 지났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뜬금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뜬금없음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주위가 사라지는 골똘함 속으로 함께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현실에 없는 것을 꿈꾸고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유쾌한 일입니다. 더구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것을 상상했기에 더 즐거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명에 문화가 따라오지 못할 때 사회에는 괴물들이 나타난다고 지은이는 말했습니다. 저는 문명에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회 자체가 괴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명을 떠받치는 문화로써 환대는, 사회를 따뜻한 사람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기에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사람은 자신이 자신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자신을 규정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실체가 아니라 유동하고 변화하는 작용의 관점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면에서 관계들이 실체에 가까운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관계를 통해 저를 인식하고,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관계의 기쁨이야말로 오래가는 만족입니다. 관계의 기쁨은 내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합니다. 내적 에너지는 부정에 저항하고 부패하지 않을 힘을 줍니다. 그리고 꿈꾸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게 합니다. 관계의 기쁨은 삶의 깊은 곳에서 우리를 끌고 가는 핵심인지도 모릅니다.

    『발견의 시대』에 이어 『환대의 도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꿈과 상상력에 몰입하는 즐거움과 관계의 기쁨 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어딘지는 모르지만 더 깊고 맑은 곳으로 저를 이끌고,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삶으로 저를 데려가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책입니다. 혜량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01 명확한 미래

    02 도시의 시대

    03 환대

    04 환대의 역사

    05 환대와 개방성

    06 환대와 남북 도시 간 협력

    07 환대와 금융중심지

    08 환대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

    09 환대와 도시재생

    10 환대와 함께 향유하기

     

    책을 발행하며 

  • 임규찬

     

    1968년 부산 출생
    1987년 부산대학교 입학
    2017년 김해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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