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고 목사가 되고 싶은 나에겐
서재보다는 ‘성찰의 장소’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장소’가 있다. 그곳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은 안락하기도 하고, 무방비 상태가 되기도 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시인은 이를 ‘성찰의 장소’라고 일컬으며 본인에게 있어 그 장소는 매일 찾는 ‘화장실’이라고 고백한다. 화장실에 들어서며 문고리 잠금쇠가 “철컥” 하는 순간 시인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지나간 시간에서 느꼈던 감각, 상념, 깨달음 등을 잘 가다듬어 시로 승화시켰다. 잠시 잠깐의 에피소드, 감정이라 미처 음미하지 못했던 일들을 차곡히 모은 시들은 정갈하기까지 하다.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슬픔, 아픔 등 다양한 감정이 얽히고설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감각적인 시들은 저마다 매력적이다.
‘성찰의 장소’에서 쏟아낸 감성, 열정, 깨달음 등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나 또한 나만의 장소에서, 나만의 성찰을 하고 싶어진다.
시인의 말 04
1. “철컥”의 심리학 10
2. 립스틱 짙게 바르고 14
3. 맛의 변곡 그래프 15
4. 마지막 탱고 17
5. 누군가의 길 18
6. 어쩌면 …일 게다 21
7. 어떤 기도 23
8. 끝이 없는 길에서… 25
9. 별을 위한 변명 26
10. 공제선의 하루 28
11. 잉태를 위한 교감 31
12. 모르지 33
13. 보쌈 당하던 날 36
14. 열병을 앓으며 38
15. 링거와 연을 맺다 40
16. 무창포의 새벽 43
17. 사모곡 47
18. 가을은 술래 49
19. 짝사랑 연가 2 51
20. 어서오세요 사랑님, 기다렸어요 비님 55
21. 사랑하지 못하는 까닭 58
22. 그리움이 가득한 노인의 병실 60
23. 아멘으로 답하라 62
24. 19호 태풍 솔릭, 그 두려움 앞에서 65
25. 어떤 동승 68
26. 내려놓음 71
27. 보고 싶은 것들에게… 75
28. 여름의 송가 77
29. 안과 가는 길 80
30. 글에게… 83
31. 중추절 달이 뜨면 86
32. 동창회 88
33. 빠이빠이 단풍 91
34. 가시오와 오시오 93
35. 치유의 숲에서 95
36. 사랑의 프리즘 97
37. 어르신 위로회 101
38. 뻬치카의 아침 104
39. 선녀탕에 사는 법 105
40. 언어의 변이 108
41. 봄바람 붙들어 보면 109
42. 시인의 소망 111
43. 스테파네트 아가씨께 2 114
44. 봄의 열병 117
45. 추억 단상 119
46. 1만 배속의 스냅(snap) 그 창조의 신비 120
47. 버스 승강장에서 125
48. 링거 에고티즘(egotism) 127
49. 소중한 것들에게 129
50. 독상(獨床) 132
51. 같은 사랑 다른 언어를 붙드는 사람 135
52. 너와 나…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138
53. 허용된 것들의 미학 142
54. 그 사랑 나를 흔들 때 144
55. 소원 146
56. 승화된 것들에서… 149
57. 전국이 흐림 151
58. 경운기 153
59. 꼬부랑길 155
60. 가을… 기적의 시침(施鍼) 현장 158
김천석
전남 완도 출생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
익산 문인협회 정회원
익산문화재단 자문위원 역임
익산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역임
국내 최초 태양광교회 준공
익산 무지개지역아동센터 대표
작은도서관학교 대표
사랑인노인복지센터 대표
사랑인교회 담임목사
저서: 제1시집 『詩 내 심장의 부정맥』, 제2시집 『난 바다가 되고 싶다』, 제3시집 『시편의 시인처럼』, 제4시집 『갈대잎 바람 잡아 춤추자 하던 날엔』, 제5시집 『휠체어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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