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 삶의 마디에
달빛은 항상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홀로 밤바다에 서서 고독한 기다림을 했던 시간, 저녁 어스름에 별을 찾던 나날, 황량한 들판에서 삶의 너머로 하염없이 빠져들었던 어느 가을 저녁… 진한 감성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시인의 하루엔 항상 달과 그 달이 내뿜는 달빛이 함께했다. 그리고 시인의 내면까지 고스란히 스며든 달빛들은 시어가 되어 시집 『달빛』에 담겼다.
일상을 짓누르던 고달픈 시간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들을 담은 시들이 때로는 가슴 먹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분명 힘겨웠던 삶에 대한 애도, 언젠가는 빛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함께 뒤섞여 있다. 이 다채로운 감정과 담담하게 고백하듯 엮은 시집 속 문장들은 일상에 무료함과 감성에 목마른 독자들을 뜨겁게 안아주기에 충분하다.
시인의 말 · 05
제1부
출장 · 12
둔터 저수지 · 14
강가의 소년 · 16
우장산 둘레길 · 17
시골 밥상 · 19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 21
독백 · 23
유년의 친구 · 24
벌초 · 25
출근길 늦잠 · 27
소나기 · 28
강변 오솔길 · 29
기다림 · 31
계절의 끝자락 · 33
비 오는 숲속 길 · 34
시골집 붉은 단감 · 35
아침 풍경 · 37
강물 · 39
심연 · 41
별을 찾는다 · 42
제2부
착각 · 46
여행 · 47
나를 잃어버리다 · 49
시간이 정지된 성 · 50
가방에 달린 마음 · 52
도서관 가는 언덕길 · 53
우물가 · 55
출근하는 여인 · 56
아침 공원길 · 58
세월의 얼룩 · 60
산골 마을 저녁 · 62
세월의 나이테 · 63
엄마의 버선발 · 64
초승달 · 65
겨울 보리밭 · 67
빈 의자 · 68
어린 시절 · 70
세월을 덧칠한 여인 · 72
유년에 · 74
강가 언덕 · 75
콩밭이랑 호미 · 76
냇가 징검돌 · 77
가을 여행 · 79
가을 이야기 · 80
붉은 산 바다 · 81
제3부
아쉬움 · 84
늦은 오후 길 · 85
크리스마스 추억 · 86
화이트 크리스마스 · 88
언덕 위 여인 · 89
뚝방길 · 90
여인 · 92
창가에서 · 93
가을 바다 · 95
소년이 서 있다 · 96
아침에 선 사람들 · 97
저녁 · 98
나비 · 100
그리움 · 102
화가 · 104
욕심 · 105
그림자 · 106
가을 들판 · 107
마을 언덕 · 108
기다림 · 110
함박눈 · 111
달빛 · 112
정월 보름날 · 114
아버지의 그늘 · 116
바닷가 적막 · 118
제4부
봄소식 · 122
사랑 · 123
봄바람 · 125
저물녘 강둑에서 · 126
고시원 사람들 · 128
봄이 지워지는 날 · 130
너와 나 · 132
마을 입구 향나무 · 133
나만의 뜨락 · 134
강가 수양버들 · 135
바닷가에 서 있다 · 137
허공의 진실 · 139
봄을 보낸다 · 141
함양 산야에서 · 142
항구에 어머니가 있다 · 144
...
유경렬
⦁ 예명 승은
⦁ 2020년 7월 심상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 현)한국문인협괴 회원(시)
⦁ 1953년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출생
⦁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
⦁ 대동은행 국제금융실장, 삼성성남지점장
⦁ 대우증권 부장, 교보투신 마케팅 이사
⦁ 현)새누리간병인협회(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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