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버린 눈물의 시 한 편

지은이 손명빈 쪽수 96쪽
초판 2023-04-25 ISBN 979-11-6054-629-3
판형 128*210mm 기타
  • 내면의 덮어두었던 이야기를 시집에 담았습니다.

    이제, 당신의 속 이야기도 정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저의 감정이 담긴 속 이야기를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혼자 생각에 잠기거나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들이 있을 때마다 글을 씁니다.”

    - 프롤로그 중

     

    입 밖으로 꺼내려면 가슴 깊숙이 먹먹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군더더기 없이 살았던 기억이 아닌 허점이 있는, 회한만이 진하게 남은 과거의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다. 그 기억은 추억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공허함과 깊은 고독만 느끼게 할 뿐이다.

     

    이 시집은 실타래를 풀 듯, 조심스럽게 끄집어낸 삶의 한순간 한순간이 담담한 표현과 서정적인 문체로 되살린다.

    고독했던 삶의 길에서 이 시집으로, 해보고 싶었던 무언가 중 하나를 끝내보고자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억눌려 있던 감정을 시마다 아낌없이 꾹꾹 눌러 담은 걸까? 한 구절씩 읽어내려가다 보면 그 감정의 잔상이 읽은 이의 가슴에도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껴지고 자존감이 낮아질 때, 그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느껴질 때 손명빈 시인의 시가 소소한 위로로 가닿길 바란다.

  • 작가의 말 04

     

    무주의 맹시 08

    납루 10

    데가주망 14

    취면 16

    다사다난 20

    허수아비 22

    염몽 24

    8.21 28

    과호흡 30

    별도리 34

    노옹 36

    경색 40

    절경 42

    일희일비 46

    잘 지내길 바래 48

    인간 52

    행복 54

    겨울 56

    하늬바람 58

    뜻밖 60

    날짜 64

    12.25 66

    운무 70

    백로 / 아름다운 눈물 72

    늦바람 76

    추석 / 추억 80

    82

    도깨비감투 84

    희곡 88

    난종 90

  • 손명빈

     

    글은 고요한 밤 속에 화려한 도심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글을 읽을 때 공감 가는 글을 보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큰 힘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를 쓰다 보니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졌고,

    시집 흘러버린 눈물의 시 한 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계속해서 이어질 겁니다.

    도전을 한다는 건 인생의 의미 있는 여행입니다.

    자신이 서툴다고 도전을 피하는 건 무의미한 역행입니다.

     

    그러니 피하지 마세요.

    언젠간 그 과거가 자신의 꿈에 항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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