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모르는 사람이 시를 썼다.

상황따라 떠오르는 거친 시어들을

다듬지 않은 채 순종하여 그대로 썼다.

가장 힘든 시기

구원의 손길로 찾아와준

시어들에게 감사한다.

시인의 말 •07

그림 •10

흔들리다 •11

일진 사나운 날 •12

삶의 소리 •13

다만 •14

고얀 놈 •15

어쩌죠 •16

런닝머신 •17

사랑한다는 것은 •18

휴일 •19

샹그릴라 •20

내 안의 사랑 •21

제발 •22

당신은 꿈결 어느 곳에 •24

나는 사랑이 필요한 여자입니다 •26

첩년 •27

다각형 내각의 합은 360도?(놓아버림 1) •28

허수아비를 사랑한 참새 •30

전남편과 친구 되기(놓아버림 2) •32

노류장화 •34

해어화 •35

머슴이셨던 내 아버지 •36

한때 •38

진한 커피 한잔 •40

당신이 좋아요 •41

답시 •42

바람 불어 좋은 날 •43

응원합니다 •44

내 조롱박 심은 뜻은 •45

장떡 •46

아픈 아이 •47

허연 밤 •48

불구경 •49

대공원 두 친구 •50

딴지 걸다 •51

...

한세란

저는 도시농부입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그들을 숲으로 안내하는 산림치유지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멋진 정원을 가꾸어 그곳에서 지인들과 행복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꿈이고, 현재 한 발짝씩 그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맨발로 텃밭을 누비고 숲을 누빌 때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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