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학 개론서

지은이 김준식 쪽수 200쪽
초판 2022-11-30 ISBN 979-11-6054-587-6
판형 152*224mm 기타
  • 사랑은 돛배 같은 인생을 비추는 꽃잎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쉽게도 나는 행복한 사람인지 불행한 사람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사랑하자.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으로 사랑하며 살아보자.

    _시인의 말중에서

     

    김준식 시인은 무얼 보아도 사랑을 떠올린다. 반달이 되어 보름달 같은 너를 사랑하기도 하고, 집 앞에 빨갛게 핀 장미를 보며 너를 떠올리기도 한다. 시인의 사랑 시를 죽 읽다 보면, 불현듯 시의 주체가 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너를 사랑하면서 마주한 찬란함과 그리움과 애틋함을 만물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하니, 아플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그 사랑이 우리의 살아갈 희망이 된다는 시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 시인의 말 004

    독자의 말 009

     

    1부 산문 모음

     

    교환일기형 시집을 펴내는 까닭 018 / 이 시집에 사랑학 개론서라는 이름표를 단 이유 019 / 사랑은 행복의 어머니이다 021 / 사랑의 반대말 023 / 사랑의 작용, 반작용 024 / 파격 025 / 모순의 이타심 026 / 작은 결혼식 028

     

    2부 시 모음

     

    1장 사랑은 꽃잎이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요 034 / 징검다리 사랑 038 / 오디 040 / 사랑학 042 / 너에게 쓰는 고백 044 / 사랑은 꽃잎이다 046 / 첫사랑 048 / 해바라기 050 / 호박꽃 사랑 052 / 사랑이 올 때 054 / 반달 056

     

    2장 사랑은 인생이다

    부모님의 사랑 060 / 진짜 사랑은 홀로 울지 않는다 062 / 비련 064 / 사랑해야 할 때 066 / 나무다리 068 / 사랑해 070 / 반추 072 / 사랑학 개론 074 / 사랑은 파도인가 076 / 끝 사랑 078 / 장미 080 / 옛사랑 082 / 들국화, 향기가 보인다 084

     

    3장 사랑은 괴물이다

    어디 있는 거야 088 / 석양(夕陽)의 고백 090 / 이슬 092 / 파경에게 094 / 그 이름 096 / 사랑의 값 098 / 천애(千愛) 100 / 옛사랑 이야기 102 / 낙조(落照)의 눈물 104 / 빈 의자 108 / 외돌토리 사랑 110 / 물레방아 112 / 선글라스 낀 장미 116

     

    4장 사랑은 돛배다

    회오리 120 / 비를 밟다 122 / 쳇바퀴 사랑 124 / 버섯나무 126 / 가시 128 / 벚꽃 길 130 / 가을 여인 132 / 내 속마음을 들키지 않는 법 134 / 사랑의 속살 136 / 그대는 지금 138 / 애증의 온도 140

     

    5장 사랑은 파도다

    숨겨둔 마음 144 / 물이 되고 싶다 146 / 잊을 때 148 / 더 아픈 사랑 150 / 너를 잊었노라 152 / 달님 154 / 보고 싶다 156 / 너를 부른다 158 / 늑대의 눈동자 160 / 그리움 162 / 은행나무 164 / 잊고 싶습니다 166

     

    6장 사랑은 구름이다

     

     

    이별 후에 170 / 울어본 적 있나요 174 / 비가 내린다 176 / 애기똥풀 178 / 이별의 흔적 180 / 그때 그 장미에게 182 / 혼자 걷지 마라 184 / 실연의 봄 186 / 이별 끝에 매달린 사랑의 결말은 188 / 기억해 줄래요 190 / 한 줄 시 192 / 그대 생각 196 / 엄마 고양이 198

  • 김준식

     

    나는 다르게 살고 싶었다. 대중적인 삶이 훨씬 수월했을 텐데 그 길을 거부해야 했다. 유년(幼年)부터 성인(成人)이 될 때까지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던 시절의 고통은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는 요인이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 성인이 되면서 독학으로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웅변가로서 웅변을 가르치는 삶을 누리기도 했지만 나는 보통사람이 되지 못했다. 한마디로 별난 것이다. 이미 내 의식(意識)은 일괄하는 망원경이 아니라 분석하는 현미경으로 변해있었다.

    다름은 탐구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촉매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비판적인 시각(視角)은 나를 가난하게 했지만 그래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가로서나 발명가로서 내 소명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쨌든 창작하는 일은 나에게 기쁨이고 행복이다.

     

    저서: 시집 움직이는 나무, 보물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