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비 오는 날 꽃놀이 여행을 떠났다

지은이 추소라 쪽수 208쪽
초판 2022-11-01 ISBN 979-11-6054-579-1
판형 128*188mm 기타
  • 직장암 말기 엄마를 떠나보내는

    보호자 딸의 애틋하고 진솔한 이별에세이

     

    엄마는 비 오는 날 꽃놀이 여행을 떠났다는 직장암 말기 엄마와 그 가족의 마지막 시간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의 엄마는 2013년 첫 암 선고를 받은 이후, 5년의 완치 판정을 앞둔 4년 차에 재발 선고를 받는다. 온갖 매체에서 암 완치이야기가 넘쳤기에, 어쩌면 당연히 나으리라 생각했지만 점점 병원에서 병실로, 병실에서 병상으로 좁혀지는 엄마의 공간을 보며 어느새 기적을 바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챘을 때, 온 가족은 엄마의 마지막 시간이 행복으로만 채워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은다.

     

    흔히 겪는 상황이 아니라서 서툴 수 있다. 나도 그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고 정리되는 것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당신이 이 책을 어떠한 시점의 상황에서 만났을지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 놓였던 나를 보며 방법을 찾거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_ 작가의 말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은 언제나 갑작스럽고, 그와의 이별은 항상 준비될 수 없다. 이제 막 환자가 된 이의 보호자가 되어야 할 이들은 갑작스러움과 슬픔 앞에 허우적대거나,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맨다. 엄마는 비 오는 날 꽃놀이 여행을 떠났다의 저자는 이처럼 누군가의 보호자가 된, 또 언젠가 누군가의 보호자가 될 이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건네기 위해 자신의 엄마와 가족의 이야기를 써냈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직장암 환자를 간호하는 데 도움이 될 팁과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등이 함께 쓰였다. 저자와 비슷한 슬픔으로 방황하다 이 책을 만났다면, 위로와 함께 실제적으로 사랑하는 이의 남은 인생을 더 힘껏 사랑할 방법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직장암 말기 엄마와의 추억과 이별을 담은 100일간의 기록 07

    누나, 엄마가 암이래 11

     

    PART. 1 엄마가 떠났다

    ***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들, 이별 후유증

     

    안녕, 엄마 잘 지내? 그곳은 아프지도 춥지도 않지? 23

    밥은 먹었어?, 힘내, 괜찮아지실 거야, 네가 옆에서 잘 도와드려야 돼 30

    소라는 속상하지도 않은가 봐? 울지도 않네? 35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42

     

    PART. 2 엄마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 다시 시작된 병원생활

     

    암이 재발한 것 같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47

    머리가 없어도 여전히 예쁜 우리 엄마 53

    소라야, 너 드레스 고를 때 엄마가 따라갈 수 있을까? 62

    이때 멈췄더라면치료가 아니라 엄마를 포기하는 것 같았다 72

     

    PART. 3 엄마에게 한없이 비가 내렸다

    *** 여명 2개월 그리고 이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것 같은 기분, 기적을 바라다 83

    어떻게 엄마한테 직접 서류에 사인하라고 말을 해!! 91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96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봅시다!”이 말이 얼마나 반갑던지 101

    이 시간이 나는 너무 감사해 108

    큰 엄마, 퇴원해서 저랑 꼭 떡볶이 먹으러 가요 115

    가족사진 한 장이 없네 125

    엄마 고생했어, 이제 집에 가자 131

    나를 꽃밭으로 만들어줘 142

     

    에필로그

    착하고 예쁜 바보 엄마, 우리 현숙 씨를 소개합니다 153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만났을까? 159

    건물주가 된 현숙 씨 164

    선물을 두고 간 현숙 씨 169

    부치지 못한 편지 <사랑하는 현숙아> 172

     

    작가의 말

    *** Thanks to 177

     

    부록

     

     

    *** 저자가 생각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팁 183

  • 추소라

     

    태어나 보니 강현숙의 첫째 딸이자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

     

    그리고 그녀와의 이별을 담은 이 책을 썼다.

    우리의 이야기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오늘 밤은

     

     

    당신이 무탈하고 편안하게 잠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