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하지 말라! 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모든 것들에 대하여….
확신하라! 보고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하여….
여행 중, 그리고….
그토록 처절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그토록 기억 속 무언가를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써본 적이 있었던가!
아이슬란드 여행이 그랬다. 나에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또 인간의 형편없는 손길이 한 번도 닿은 적 없는듯한, 마치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거대한 대자연이 나의 마음과 매우 닮아 있었다.
황량한 가운데 점처럼 몇 가구의 집들이 놓여 있고, 황홀해 보이는 듯 짓이겨져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도처에 남아 있으며, 그런 가운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의 진귀한 풍경이 나의 온몸을 감싸며 주체할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사실은 ‘황량한 몇 가구의 집들’과 ‘짓이겨져 미처 아물지 않아 보이는 상처의 풍경들’조차도, 다시 찾아온 감정엔 분명코 ‘아름다움’이었다.
비가 내렸다가 금세 개이고, 해가 내리쬐다 한 굽이 돌면 세찬 눈보라와 마주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조차 상처 품은 나의 마음이고 또, 역시나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이었다.
‘쉼’을 얻기 위해 밟았던 아이슬란드에서, 운명의 시간처럼 매 순간 진정으로 나 스스로와 마주했다.
그 ‘찰나의 순간’들을 기억으로 추억하며, 14GB 풍경을 ‘312컷’으로 추려내었다. 그리고 그 황홀한 풍경에 미천한 나의 일기를 약간 버무렸다. 보잘것없는 나의 일기를….
그렇게 ‘나의 처절했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이 책의 배경이다.
Arrival • 004
How to get THERE? • 017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입성 • 020
렌터카 이용 및 인수하기 • 026
아이슬란드 도로 표지판 • 030
아이슬란드에서 주유하기 • 033
아이슬란드의 도로 작업과 독특한 투어 차량 • 034
아이슬란드 도로의 이정표 • 036
아이슬란드에서 마주한 대한민국의 자동차 • 037
아이슬란드 Story • 038
Let’s Go 아이슬란드 • 064
골든서클 – 굴포스 • 067
가이저(게이시르) – 간헐온천 • 071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 075
셀랴란드스포스 • 081
스코가포스 • 088
솔헤이마산두르 • 095
레이니스피아랴, 디르홀라에이, 레이니스드랑귀르 • 103
요쿨살론 빙하 • 111
다이아몬드 비치 • 121
프얄살론 빙하 • 127
첫 차박, 그리고 다시 출발 • 130
세이디스피오르드 • 137
구푸포스 • 140
데티포스 • 150
흐베리르 지열지대 • 161
고다포스 • 165
아퀴레이리 • 169
57,879Km - 55,580Km = 2,299Km • 189
Departure • 194
Behind Story • 196
송준영
저자는 한국과 러시아에서 음악, 유럽지역학, 호텔경영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중국 대련 요녕성 어언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신문기자, 호텔리어, 무역회사 임원 등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하였으며, 호주 이민 10년 동안 건축과 운송 관련 일을 하면서, 글을 쓰고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2020년 귀국하여 학업을 이어가면서,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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