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면, 글을 쓰기 위해 식탁 앞에 앉는다.
비로소 혼자여도, 함께여도 괜찮아진다”
19년 차 방송작가가 말하는
‘쓰는’ 인생에 관한 꾸밈없는 이야기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겐 왠지 모를 동경이 느껴진다. 그들은 마치 어릴 적부터 글을 잘 다루고 표현력이 남달라 주변을 감탄케 했을 것만 같다.
이 책에는 어릴 적 모방해 쓴 시로 느꼈던 죄책감에서부터 끊임없이 쓰고 써야 하는 숙명적인 고됨까지, 19년 차 ‘방송작가’의 쓰는 인생이 담겼다. 어쩌면 그동안의 작가에 대한 동경이 한 꺼풀 벗겨질 이야기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동경이 벗겨진 자리에서 비로소 진짜 글쓰기의 가치를 마주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루가 저물면 글을 쓰기 위해 식탁 앞에 앉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은은한 조명 아래 앉아 무엇이 되든 끄적인다. ‘작가’가 동경이 아니라, 동감이 되는 시간 속에 ‘쓰는’ 행위만으로 위로를 받는다. 저자는 자신의 ‘쓰는’ 인생을 꾸밈없이 전하며, 식탁 위에서 작가가 되는 이들의 쓰기가 멈추지 않기를 응원한다.
프롤로그 : 004
1장 작가는 어때
방송작가에 발 디디기 : 014
생방송 10분 전 : 019
다큐로 받은 푸른 날개 : 024
<365 천국보다 아름다운 세상> : 029
라디오의 세계 : 034
2장 작가의 탄생
11살의 글짓기 : 040
글 써서 돈 벌기 : 045
완전 천잰데? : 049
아무튼, 국어! : 055
시인은 못 하겠다 : 060
“문창과 어디 갔노?” : 065
홍보문구로 돈 벌기 : 070
내가 만든 첫 책 : 075
안녕하세요 하 작가입니다 : 080
방송작가로 가는 길 : 084
3장 작가가 체질
말 잘하고 글 잘 쓰면 작가 체질? : 090
일기를 꼬박꼬박 잘 쓴다고? : 095
기록하는 게 자신 있다고? : 099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 103
글의 힘을 믿는다고? : 108
다양한 경험이 즐겁다고? : 113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다고? : 120
SNS에 강하다고? : 125
4장 작가가 본캐
N잡시대 부캐 ① DJ : 132
N잡시대 부캐 ② 문화예술공연 기획자 : 143
N잡시대 부캐 ③ 글 쓰는 7급 공무원 : 148
N잡시대 부캐 ④ 전통시장 라디오 국장 : 154
5장 인생 하 작가
무전여행 : 160
작가는 말이야 : 166
여자와 작가 : 179
이하 갑, 을이라 한다 : 184
작가의 직업병 : 188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191
6장 그래도 하 작가
태생이 작가라면 : 196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 : 201
작가님이 아니라도 : 205
내일은 빛나고 싶다 : 210
소문난 맛집 같은 소문난 작가 : 216
에필로그 : 222
부록 하 작가의 작업실
하 작's 큐시트 : 228
하 작's 구성안 ① : 230
하 작's 구성안 ② : 234
하 작's 캘리그라피 : 238
하미라
방송작가 19년 차,
지역공중파 TV로 시작해
라디오작가, DJ, 공무원 등을 거쳐 왔다.
좋아하는 것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확히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는 모른다.
매사에 너무 진심인 것이 장점이자 단점.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뭐든지 도전부터 하는 불나방.
우연히 시작해서는
금세 몰입도 최강을 자랑하지만
너무 멀리 가서 늘 고민한다.
그러다 문득,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돌아보니
살아온 모든 순간에
나는 꿋꿋하게 글쟁이였다.
지금은 기획사 PD로
행사기획일에 푹 빠져 있다.
『환상의 섬』, 『걷다가, 쉬다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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