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온 것은 임의대로 온 것은 아니나
그 후의 가는 것 말고 모든 것은 선택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평생 서른 언저리의 열정으로 살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했다. 장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노년에야 보이기 시작했다. 매년 찾아오는 찬바람에도, 그 끝을 알리는 봄에도. 이제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새싹이 돋는다 싶더니 산천이 붉게 물들고 낙엽이 뒹군다.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있는 듯하나 변한다. 그것은 나 역시 그렇다.
그 변화를 마음 가는 대로 적었다. 누가 읽을까 싶은 이 상념을 모아 이야기로 엮었다. 이미 가슴에 아름다운 안식처를 가진 그대, 이 책을 읽는 그대가 소박한 생존의 희망을 일구길 기원한다.
갈림 008 / 가을 산 009 / 산성 소감 011 / 반나절의 양재천 012 / 청계산의 11월 015 / 무딘 세월 016 / 찾아야 하는 시간 018 / 잃어버린 산 019 / 빈 잔 020 / 이수봉의 산길 022
단풍철이 지난 대관령 길 024 / 얕은 눈발의 북한산에 이른 봄이 오는 소리 026 / 움트는 자연 028 / 풀 하나, 나무 하나, 돌 하나 029 / 마지막 산술 031 / 아들과 첫 산행 032 / 중년의 향기 035 / 이수봉은 그 자리에 037 / 광풍의 검단산 039 / 황혼의 청춘 040
선택 사양 041 / 겨울 다음은 봄 043 / 봄비 044 / 운정의 봄 046 / 노가리 골목 047 / 가을 낙엽수 047 / 미움과 비움 049 / 밀물의 파도 050 / 새벽 051 / 4월에는 053
꽃과 입 054 / 꽃그늘 056 / 덜어내는 시간 057 / 시간의 의미 058 / 청춘과 나이의 간극 060 / 무소유의 무소유 061 / 저녁노을처럼 062 / 되는 대로 063 / 일상 064 / 마음의 시계추 066
그랜드캐니언 067 / 삶의 향연 069 / 내가 왜요? 070 / 아직은 청춘 072 / 가난한 선택 074 / 예순한 번째 생일 074 / 인생은 기다림의 징검다리 077 / 자유 078 / 의지 079 / 4월 080
보통의 삶 081 / 인사동에서 막걸리에 빠지다 082 / 절로 오는 것 083 / 군상(群像) 084 / 인생의 일상이란 텃밭 087 / 딴죽 걸기 089 / 오타 091 / 무질서의 바쁨 092 / 3월 094 / 봄 손님 095
온갖 짓 096 / 시간의 사치 097 / 6월 100 / 버려지는 삶, 사물 101 / 멀어지면 가까이 가는 걸 103 / 7월 105 / 비(雨, 友) 107 / 7월의 새벽 109 / 8월 110 / 9월 111
추수 113 / 10월 114 / 11월 117 / 12월 118 / 눈이 그러하듯 120 / 눈이 하얀 이유 122 / 가치 123 / 어느 날 125 / 찬바람과 만남 127 / 기지개 129
추행이라는 ISSUE 130 / 봄이 오는 소리 132 / 버림과 비움의 차이 133 / 산딸기 135 / 그 나물에 그 밥 136 / 땡볕은 하늘의 메아리 138 / 8·15 금연 작전 140 / 하루 142 / HAKUNA MATATA 143 / 허(虛)함 144
허물고 쌓기 146 / 얼룩과 흔적 147 / 낙장불입 150 / 쌓이는 시간들 152 / 삶의 예의 153 / 삼라만상(森羅萬象)의 허허로움 155 / 덧없음Ⅰ 157 / 궁리 159 / 뜰 안의 봄 160 / 공감 161
착각 162 / 긍정의 시간 164 / 자존심에 필요한 예의 165 / 통증 166 / 춘분의 다짐 168 / 무념의 일상 170 / 먼지 나는 책 171 / 살아있다는 증거 174 / 맙소사 175 / ‘향기’라는 별칭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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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헌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차병원 등 근무
(사)대한병원협회 의료보험 연구위원 역임
(사)대한병원협회 자동차보험 연구위원 역임
(사)한국청년회의소 대외홍보위원장/지방회의소 회장 역임
건설교통부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심의위원 역임
가교병원경영연구소 대표연구원
송파미소병원 상임고문
수상
1994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저서
『세상을 향한 작은 열정』(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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