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가르고 빠개어 피어난 강한 생명력!
그 생명력을 닮은 시인의 시간들
하늘, 땅, 바람…
항상 곁에 있음에도 이 모든 것들의 숨을 온전히 느껴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삶이 팍팍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주변과 일상 속 작은 감정을 외면했던 시간들을 이제는 하나둘 주워담았으면 하는 바람을 이 시집으로 조심스럽게 담았다.
지나간 시간들이 따듯하지 않을 수도 허무할 수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그 시간을 거쳐 다져진 것이고, 가슴 깊이 얻어지는 교훈, 다짐들은 그 경험을 거치지 않고는 결코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 시간들을 단순히 삶을 살아가며 얻는 에피소드로 넘기고 잊는 것이 아닌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의 삶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내 몫이지 않을까?
당장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용기가 없다면 이 시집 속 강인한 꽃을 피워내기까지의 시인의 삶을 읽어 내려가 보자. 시인의 삶, 사유, 감성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나의 삶과 맞닿는 순간, 자연스레 내 삶 또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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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瑞 장영률(張泳律)
칭찬인지 험담인지 교사였던 아내는 잡기(雜技)에 능한 사람이라 평한다.
여러 분야 많은 자격증이 말해 주듯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늘 바쁘고 주변은 너절하다.
화려하거나 크게 성공한 것은 없지만 작은 결과에 만족해하며 행복해한다.
흙과 나무 등 자연이 좋아 지금은 벌교 대봉산 언저리에 터를 잡아 글 쓰고 연주하고 그림 그리고 꽃 가꾸는 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 출생
1950년 순천 중앙동에서 출생
- 학력
공학박사, 대체의학석사
순천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인하대학교 대학원 졸업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
- 경력
대한석탄공사
청암대학교 교수
현) 남도약용식물원 원장, 커피산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