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해완이 그려 낸
사회 저변의 철학적 고찰이 담긴 소설집
민대표는 융합화학 관련 벤처기업에서 물체를 투명화시키는 메타물질 연구에 매진해왔다. 오랜 연구 끝에 발명해 낸 메타물질로 민대표는 드디어 오랜 기간 염원하던 투명망토를 발명하는 데 성공한다. 투명망토를 두고 한자리에 모인 다섯 명의 사람들. 민대표의 주도로 그들은 사회를 향한 치밀한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는데….
저자는 사회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의식을 기발한 소재와 엮어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우선하는 법, 자신의 반쪽과 같은 쌍둥이를 잃어버린 형제, 마을의 치안을 위협하는 불량배 등. 흔한 소재도 어떤 소설가의 손을 거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소설집 《투명망토의 표적들》에서 현재의 문제의식과 소설로서의 흥미를 균형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려 낸 심오한 주제만큼이나 치밀하고 매력적인 소설적 구성을 지녔다. 삶과 죽음, 법과 처벌, 소설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철학적 고찰은 독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작가의 말 004
투명망토의 표적들 007
로마의 고려청자 037
이별 없는 별 071
불온한 직감 103
존재의 기원 133
K의 마지막 탱고 159
유장한 유폐 185
파괴된 몽상 203
수의사와 불량배 225
박해완
2002년 계간 문학사랑에 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언어문화학부 휴학중이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화재단의 정기공모에 작품이 선정되어 예술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한계령은 약속하지 않는다』, 『캄차카를 꿈꾸며』, 『큰곰자리 패밀리』, 『상상의 부자유』, 『퓨전 철학관』, 장편소설 『화성』, 『외인』, 『붉은 옥좌 1, 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