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고, 또다시 꽃이 피듯이
우리네 인생은 매일 다시 피어납니다
『몇 번의 계절을 지나』는 한 사람의 일기 같은 기록을 묶은 책이다. 십여 년도 넘는 시간을 기록하는 동안 어린아이는 자라 어른이 되고 가까웠던 지인은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여느 삶같이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삶의 기록이 담겼다.
이 기록 너머 여전히 진행 중인 인생에서 저자는 새로운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겠지만 구태의연하게, 함께하는 이들과 한 날을 허락하신 창조자에게 감사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인생의 겨울을 보내는 이들에게 또다시 봄이 올 것이라고, 포근한 위로를 건넨다.
“아직은 따뜻한 봄바람이 아닐지라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춥고 외로운 겨울을 장하게 이겨 낸 나무들과 인사도 했습니다. 잎들이 많이 있지 않아 아직은 앙상하고 볼품없는 듯 보이지만 금세 푸른 옷으로 갈아입겠죠.”_본문 중에서
04 들어가며
09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
11 시험감독
12 스케이트를 처음 타던 날
13 뿌리를 찾아서
15 단풍
16 빼빼로데이
18 추워요
20 한 해를 보내며
21 열매의 기쁨
23 눈
25 고구마 익는 향내
27 이별
29 달고나
31 봄
32 꽃들의 향연
33 둥지
35 5월의 향기
37 추억여행
39 수양회를 다녀와서
42 빗방울들의 합창
44 맨발의 청춘
46 꼬리뼈의 수난
47 아바타
48 송구영신 음악회
50 권사님 댁을 다녀와서
52 가을에
54 나눔
56 아이들의 홀로서기
58 청국장 한 사발
60 하얀 눈
62 수도계량기 동파
64 졸업
66 봄
68 사초
71 작은 음악회
74 프랑스에 다녀왔어요
77 짠돌이
80 어린 신부
82 혜림아!
85 지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88 새 냉장고
90 여름휴가 - 1
93 여름휴가 - 2
96 벌초 모임
100 추석 연휴
103 아! 아버지!
105 가을 운동회
107 미군부대
109 태권소녀
111 임진년에
114 봄이 오는 소리
116 4월이 오면
118 논산훈련소 다녀왔어요
120 뻐꾸기 노랫소리
122 아! 육군 6사단
124 상암 월드컵 구장에서
126 철원에 다녀와서
131 하하 호호 여름휴가
135 아들, 첫 휴가 복귀
138 오랜 친구인 세탁기여 안녕!
140 졸업식 날
142 찬란한 슬픔의 봄
143 2015년 6월에
144 대만여행
153 또다시 이별
154 베트남을 다녀와서
161 아침 산보를 다녀와서
164 매미들의 합창
166 벌초를 다녀와서
170 일본 북큐슈지방을 다녀와서
182 2018년 가을에
184 2018년 첫눈 오는 날
186 서연이 A형 독감에 걸리다
189 다시 봄!
191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보고 와서
193 2019년 5월에
196 바울선교회 야유회를 다녀와서
200 산딸기의 계절
202 정동진을 다녀와서
205 성하의 계절
207 2019년 9월을 맞이하며
210 난향
212 서연 졸업식
214 코로나19와 함께 온 봄
216 2020년 4월에
218 2020년 어버이날에 단상
221 야유회를 다녀와서
224 여전도회 서울연합회 월례회를 다녀와서
227 사랑하는 당신께
229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보고
231 2020년 코로나와 함께하는 한가위 연휴
235 2020년 시월에
238 새아가를 맞으며
240 김장
243 첫눈 오던 날
246 새해 해돋이를 보고
248 사랑하는 새아가 지현에게
249 영화 <미나리>를 보고
253 딸과 데이트
255 사랑하는 아들 성욱에게
256 효도여행 군산을 다녀와서
262 2021년 6월에
265 제주도를 다녀와서
270 사랑하는 당신께
...
유금복
수많은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삶의 여정에 작은 발자국들을 모았습니다.
봄날의 포근한 햇살처럼 독자분들께 위안과 따뜻함을 드렸으면 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드리면 좋겠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삶의 여백을 채워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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