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디바 왕수복

지은이 이윤경 쪽수 360쪽
초판 2021-03-17 ISBN 979-11-6054-447-3
판형 148*210mm 기타
  • 반도의 디바,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

    평양 기생 출신 유행가 가수 왕수복의 실화 소설

     

    평양 기생 출신의 유행가 가수 왕수복. 그녀는 축음기가 귀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백만 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량을 기록했던 반도 최고의 디바였다. 동시에 자신의 꿈과 사랑을 주체적으로 쟁취한 신여성이었고,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역사의식도 갖고 있었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다채로웠던 왕수복 생애의 가장 극적이었던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왕수복이 어떻게 기생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반도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었는지, 왜 사람들은 그녀의 목소리와 창법에 열광했는지, 왜 왕수복은 최고의 순간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는지, 왕수복이 소설가 이효석과 경제학자 김광진과 어떤 사랑을 나눴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에 박제된 인물이 아닌 가장 현대적인 예인을 만날 수 있다.

     

    왕수복은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일제의 횡포가 극에 달했을 때도 조선의 예인이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은 채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남자에게 종속당하는 관계를 거부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사랑을 나눴다. 그리하여 암울한 시절 반도를 빛내는 최고의 별이 되었다.

     

    요컨대 왕수복은 자신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냄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가희로 거듭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은 그런 그녀에게 바치는 21세기의 헌사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이 그려내는 그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 보자. 다시 한번, 왕수복의 시간이 펼쳐질 순간이다.

  • 추천의 말

    프롤로그 -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두 사람
    평양 기생학교

    기생 놀음
    경성 남자
    불멸의 노래

    반짝반짝 작은 별

    포리도루 전속 가수

    두 번째 남자

    경성 데파트

    유행가의 여왕
    스무 살
    메밀꽃 필 무렵
    풀잎
    실과 바늘
    잃어버린 세계
    조선말, 조선 노래, 조선의 가희

     

    에필로그 - 끝낼 수 없는 이야기를 마치며

    부록 - 왕수복 연보
    왕수복이 부른 노래

     

    참고 문헌 

  • 이윤경

     

    SBS, TBS, Mnet, tvN 등 방송사 구성작가로 글쓰기를 시작했다.뮤지컬 〈하이 스쿨 뮤지컬〉을 각색했고 연극 〈스물〉의 극본을 썼다.우연히 왕수복을 알게 된 후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언젠가 왕수복의 이야기를 쓰리라 마음먹고 완성하기까지 5년…….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을 무렵, 다시 왕수복이 떠올랐다.그녀의 전성기로부터 8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녀의 바람처럼 조선의 가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마돈나가 되어 조선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했던 왕수복의 꿈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이 소설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세계를 꿈꾸었던 반도의 디바, 왕수복.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그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음악을 알게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