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노래처럼 여행에 비유하기도 하고, 여행을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조종수 작가의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에는 3,200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해 있는 동티벳 ‘샹그릴라’를 비롯하여 중국 복건성에 위치해 있는 무이산과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산, 이탈리아의 로마와 베네치아, 볼로냐, 아시시 등을 자유여행 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이 상세한 여정과 함께 담겨져 있다.
‘샹그릴라’는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질병도 없고 늙지도 않는 땅이자 탐욕과 전쟁, 증오, 범죄가 없는 낙원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중국의 히말라야 쪽 어느 산악지대에 있는 불루문이라는 계곡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이상향을 꿈꾸며 산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 어디엔가 있을 샹그릴라를 찾아 나섰는데 중국 정부에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중전’이라는 지역의 지명을 ‘샹그릴라’로 바꾸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내막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샹그릴라를 찾아 이곳에 온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놀라울 만한 풍경에 마주하거나 소소한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며 마음속에 꿈꾸어온 샹그릴라를 찾는다. 그리고 “여행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이로운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하며, 여행지에서 만난 나 자신과 일상으로 돌아온 내가 교감하면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에세이를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머리말 4
제1편 하늘과 맞닿은 땅, 샹그릴라
여행의 시작 14
샹그릴라 가는 길 16
작은 포탈라 궁, 송찬림사 20
고원(高原)에서의 첫날밤 24
고산호박(高山湖泊) 푸타춰 25
머나먼 순례자들의 길 29
제2편 탐욕 없는 삶, 바라거종
번즈란(奔子栏)과 금사월량만(金沙月亮湾) 36
백마설산을 넘다 39
만년설에 빛나는 메리설산 41
황금의 일조금산(日照金山) 45
바라거종(巴拉格宗)을 찾아서 47
감추어진 삶, 바라촌(巴拉村) 50
작별을 고하며 54
제3편 마방의 꿈을 꾸는 집으로
다시 세상 속으로 60
호도협으로 가는 길 63
낭만의 옛 도시, 리장 65
천고정(千古情)과 마방의 꿈 68
옥룡설산과 하바설산 사이 71
안녕! 쿤밍 그리고 석림 76
그리운 집으로 80
제4편 중국의 무릉도원, 무이산(武夷山)
무이산으로 가는 길 87
미지의 세계에 내딛는 첫발 90
우연히 대왕봉을 만나다 92
무이산 속으로 94
천유봉으로 가는 길 97
정상에 서다 101
제5편 신선과 인간세계
주희가 무이산에 살다 106
대나무 뗏목을 타고 구곡계 108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110
무이산 최고의 명차, 대홍포 112
용천대협곡 트레킹 115
인간의 세계, 상하이 119
주가각 그리고 예원 122
제6편 바다 건너 가까운 땅, 산동
여행을 시작하다 131
지난에서 만난 친구들 134
천하제일의 샘, 표돌천 136
태산이 높다 하되 141
친구가 사는 이수이 148
칭다오에서 맥주 두 잔 152
제7편 다시 찾은 황산
수향도시, 쑤저우 159
야간열차를 타고 황산으로 163
시신봉을 지나 서해대협곡으로 165
서해대협곡에서 광명정으로 170
황산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일출 173
황산을 뒤로하고 176
강남에서 다시 만난 친구 180
여행의 이유 182
제8편 백두산 천지의 물맛
마지막 황제의 궁궐 189
중국에서의 숙취 해소법 190
아! 백두산 194
옌지에서 베이징으로 198
세상의 중심이었던 베이징 199
톈진에서의 하루 207
제9편 새로운 도전, 이탈리아
새로운 여행, 로마 215
장엄한 콜로세움 215
로마의 공회장, 포로 로마노 221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224
트레비 분수와 동전 던지기 226
바티칸 박물관과 명작들 230
성 베드로 대성당과 피에타 233
거룩한 천사의 성 237
제10편 이탈리아 북부에 가다
비정상, 피사의 사탑 243
르네상스의 중심, 피렌체 248
피렌체 중앙시장에서 252
피렌체 두오모 성당 255
베네치아 가는 길 258
물 위에 세워진 수상도시 260
황금의 산 마르코 성당 263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265
...
조종수
시인, 수필가, 여행가.
10년 넘게 중국의 60개 지역을 배낭여행 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가슴에 담았다.
여행 중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지금도 배낭을 메고 자유여행을 꿈꾸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담쟁이문학회 이사, 계간 가온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