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지은이 양용호 쪽수 252쪽
초판 2020-07-06 ISBN 979-11-6054-375-9
판형 152*224mm 기타
  • 프랑스,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체코 등 11개국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50대 청춘의 좌충우돌 가족 여행기

     

    청춘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싱그러운 단어다. 하지만 쉴 새 없이 달려오다 보니 청춘은 지나 있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만은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1년에 한 번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긴 한 50대가 있다. 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는 그가 연차를 박박 긁어모아 가족들과 떠났던 여행의 기록이다. 그 여행에서 그는 깨닫는다. 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라고.

     

    다시 한번 청춘이 된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모든 것이 순탄하지는 않다. 요정이 나올 것 같은 플리트비체의 풍경을 사진에 담다 핸드폰을 호수에 빠뜨리고, 세비야에서 렌터카를 빌린 지 3분 만에 후진을 하다 뒷유리창을 깨 먹는다. 잠시만 눈을 돌려도 아이들은 서로 투닥거리고, 아내는 아내대로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남편에게 투덜거린다. 하지만 저자는 그 모든 것들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부끄러웠거나 당황스러웠던 일들까지 숨김없이 기록한다.

     

    솔직하고 유쾌한 여행기와 저자가 직접 찍은 생생하고 풍부한 사진들이 직접 여행을 간 듯한 현장감을 더한다.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더라도 이 책을 통해 저자와 11개국을 누벼보자. 떠났다고 생각했던 청춘이 마음속에 다시 돌아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CHAPTER 1. 프랑스

    #01 낭만의 도시, 파리

    #02 ‘몽마르트르의 모든 것

    #03 작품 구경인가 사람 구경인가, 루브르

    #04 와이프는 명품에 흔들리지 않는다, 샹젤리제

    #05 봉주르! 센강

    #06 사랑을 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센강의 다리들

    #07 와인과 궁합 최고, 에스카르고!

    #08 캐럴송을 부르는 에펠탑

    #09 파리의 메트로에는 전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도 있다!!

    #10 죽기 전에 꼭 먹어 봐야 할 파리의 빵

    #11 세계 8대 불가사의 몽생미셸

    #12 루이 14세와 함께 귀족이 된 느낌을 누리자! 베르사유 궁전

    #13 초호화 기차역에서 변신한 인상주의 미술관 오르세

     

    CHAPTER 2. 크로아티아

    #01 우여곡절의 두브로브니크

    #02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유람선 여행을

    #03 요정이 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04 스플리트

    #05 수도 자그레브

     

    CHAPTER 3. 터키

    #01 이스탄불의 느낌

    #02 이슬람 문화가 엿보이는 블루 모스크

    #03 보스포루스 해협의 유람선

    #04 낯선 이들과의 친숙한 대화, 파묵칼레

    #05 외계인의 도시, 기이한 풍경의 카파도키아, 터키에는 터키탕이 없다

    #06 종교 탄압에 맞선 데린쿠유

     

    CHAPTER 4. 이탈리아

    #01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오페라의 도시 베로나

    #02 물과 낭만의 도시 베네치아

    #03 섬 속의 섬 무라노, 부라노

    #04 눈부신 지중해, 깎아지른 절벽이 환상인 아말피 해안

    #05 로마 속의 작은 국가, 바티칸 시국

    #06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07 피사와 친퀘테레

    #08 아픔과 흥이 공존하는 폼페이

    #09 역사의 도시 로마

    #10 개선문, 포로 로마노, 그리고 아내의 비밀

    #11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12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

     

    CHAPTER 5. 체코

    #01 유럽 여행의 시작지, 결혼 서약서를 떠올린 프라하

    #02 호색한 돈 조반니 인형극

    #03 아들이 생기게 해준 곳, 카를 교

    #04 작은 축제의 도시, 체스키크룸로프

     

    CHAPTER 6. 스페인

    #01 가우디로 시작해서 가우디로 끝난다, 바르셀로나

    #02 스머프의 주택, 구엘 공원

    #03 활기찬 도시 카탈루냐, 람블라스 거리

    #04 잊을 수 없는 맛 보케리아 시장

    #05 수도원 몬세라트

    #06 마법의 분수 쇼 에스파냐 광장

    #07 낮에도 밤에도 화려한 마드리드

    #08 분노했던 피카소,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미술품이 가득한 솔 광장

    #09 여행의 시작지, 솔 광장

    #10 9개의 문이 있는 스페인의 안마당

    #11 감기에 걸리다

    #12 보면 억 하는 오래전의 도시 톨레도

    #13 백설공주의 세고비아

    #14 <알함브라의 추억>의 그라나다

    #15 집시들의 도시 세비야

    #16 아내는 가방 싸기의 도사, 론다

     

    CHAPTER 7. 영국

    #01 런던

    #02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버킹엄 궁전

    #03 아내의 집중도

    #04 음악에 취한다, 코벤트 가든

    #05 런던의 타임스퀘어 피커딜리 서커스

    #06 사람 사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버러 마켓

    #07 부수지 않아도 새로워질 수 있다, 테이트 모던 가는 길

    #08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수재가 될 수 있다는 딸, ‘옥스퍼드

    #09 축제가 열린 에든버러

     

    ...

     

  • 양용호

     

    1969년생 여행가.

     

    스스로 모 루덴스라 일컫는 저자는 제주도 중산간 지방에서 나고 자랐다. 해외여행은 자유화되었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반공 교육을 받고 일본까지 배를 타고 갔던 1990년도의 첫 해외여행의 황홀함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 길로 여행에 중독되어, 대한항공에서 직장생활을 해온 24동안 해마다 주어지는 연차 휴가를 이용해 한두 나라를 돌기도 했다.

     

    제주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하여 관광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주민자치연대(NGO)에서 조직위원장, 제주관광학회 부설연구소 부소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평가위원, 주민참여예산 전문위원, 제주도 도민감사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제주에서 시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더 많이 감사하고, 좀 더 겸손하고, 더 자주 웃는 자신을 보고 싶고, 무엇보다 또 다른 나를 찾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여행을 떠났다. 매년 탈탈 털어 짜서 내는 휴가를 이용하여 가족들과 짠내 투어를 하며 맥주 마시는 것 행복임을 느끼며 살고 있다. 또한 그 여행길에는 항상 책이 있었다. 그곳으로 향하게 만든 책, 삶을 바꾸는 한 번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지금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30여 개국을 여행했으며, 앞으로 가보지 못한 인도, 이란, 아프리카까지 돌면서 ‘30년간의 세계 일주라는 목표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문화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제주도를 무대로 하는 ‘50+ 여행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