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지은이 남원정 쪽수 248쪽
초판 2019-12-12 ISBN 979-11-6054-325-4
판형 128*188mm 기타
  • 서정적인 감수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엮은 매혹적인 이야기들의 묶음

    세상은 이제 인공지능이 제시한 장밋빛 미래에 푹 잠겨있었다.”

     

    - 2019 서정문학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거미줄에 대한 단상(斷想)>

    - 2019 한국인 콘테스트 금상 수상 <사우나와 옥상>

    - 2019 한국미니픽션작가회 신인상 수상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에 깊이 천착한 첫 소설집, 그리움에 관하여이후 남원정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저자는 창작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 다양한 색깔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감정이 요동치는 사랑의 순간부터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애완동물에 대한 추억, 기술 발전으로 인해 소외된 인간상을 그리는 디스토피아 SF까지 소재를 가리지 않는 흥미로운 18편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소설집의 표제작인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한국미니픽션작가회 신인상 수상작이다. 미니픽션이란 장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한국미니픽션작가회는 20041월 창설 이래로 지금까지 미니픽션 장르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미니픽션이란 A4 3장 내의 짧은 분량에 담기는 소설을 일컫는다. 20세기 후반 남미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이 새로운 문학 장르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짧지만 역설적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소설이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또한 아주 짧은 분량 안에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전망과 그에 따른 인간성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SF 장르에서 이미 숱하게 다뤄온 소재이지만, 미니픽션이란 아주 짧은 형식 속에서 새로운 감흥을 선사한다.

     

    미니픽션으로 이루어진 1사랑, 슬픔 혹은 아픔2미래, 종말 혹은 절망에는 짧은 호흡으로 흥미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 반면 소설집의 후반부인 3부와 4부에서는 점점 이야기의 호흡이 길어진다. 단편소설에서 중편소설로, 점차 길어지는 이야기의 호흡과 깊이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다.

     

    3단편소설중 하나인 퓨처 아이는 미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 시각의 확장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걸 수 있게 된 인간이 택할 수 있는 자신의 미래와 운명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단편이라는 형식 내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통찰과 더불어 인간성, 자유의지에 대한 희망을 놓치지 않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4중편소설에 속한 소설집의 마지막 이야기, ! 카타르는 소설집 초반부의 남녀 간의 로맨스, 중후반부의 디스토피아 SF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어찌 보면 이 소설집에서 가장 이질적인 이야기다. 흥미로운 우연이 이끈 성공이라는 운명을 맞이한 한 남자의 이야기는 유쾌하게 이 책의 마무리를 지어준다.

     

    이처럼 미니픽션에서 시작해 단편소설, 중편소설로 이어지는 이 소설집은 마치 소설의 분량에 따라 이야기의 구성과 호흡, 밀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듯하다. 짧은 이야기들의 강렬한 흡입력에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점점 깊어지는 이야기에 매혹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의 말 4

    사랑, 슬픔 혹은 아픔 9

    미래, 종말 혹은 절망 51

    단편소설 89

    중편소설 159

  • 남원정(Nam Wonjeong, 1964~)

     

    저서 소설집 <그리움에 관하여> 2019년 발간.

     

    2019 서정문학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거미줄에 대한 단상(斷想)>

    2019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금상 수상 <사우나와 옥상>

    2019 한국미니픽션작가회 신인상 수상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이메일 alazyocean@gmail.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onjeongna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