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에 들어가당

지은이 요람 쪽수 340쪽
초판 2019-01-25 ISBN 비매품
판형 148*210mm 기타
  • 본 문집은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예부 ‘요람’에 의해 쓰였다.『바당에 들어가당』은 바당(‘바다’의 제주어)과 같이 무한하고 자유로운 청소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만든 제목이다. 비록 비문이지만, 아직 생기발랄한 십 대의 모습을 드러내려 했다.
    제목처럼 이 책에는 아직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때 묻지 않은 작품이 실려있다. 잊혀가는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한 제주어 신문으로 시작하여, 바다를 큰 틀로 하는 소설 다섯 작품, 각자의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 스무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자, 긴 세월 쌓여온 슬픔의 고장이기도 하다. 지나간 역사 위를 살아가는 청소년인 우리는 제주의 바다, 더 나아가 인류의 바다를 주제로 행복, 고뇌, 사랑, 슬픔 등의 복합적 감상을 글로써 나타내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은 색채가 강하지만, 가벼운 감상에서 무거운 감상으로 넘어가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호흡이 긴 소설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를 작품 앞에 실었다. 소설 작품은 제주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기에 스토리보드를 참고하여 작품을 감상해주길 바란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글의 모음인 만큼 독자의 넓은 아량을 요구로 할 것이다. 부디 읽어보지도 않은 채 넘기지 말았으면 한다.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생, 십 대의 끝자락에서 정성스레 써 내려간 글자들이니 말이다.


    덧붙여, 제주에 살면서도 잊고 살았던 설화와 제주의 아픔, 제주의 모습들을 이 문집을 통해서 다시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바다와 제주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우리 인생의 한 부분에 제주가 있으니 말이다. 

  • 들어가며 08


    <소설>

    영수증 여행 12
    소라의 기억 124
    낙화 188
    바다로 가는 길 232
    황혼 270

     

    <시>

    파랑 너머에 294
    가끔 지칠 때 고개를 돌려보면 296
    한낱 바다이지 않기를 298
    나의 모든 순간 300
    나는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한다 301
    그런 사람 302
    상처 이야기 304
    바다애(愛) 305
    고향길 306
    통해(通海) 308
    바다 309

    가을 310
    밥상 311
    꼬마들 312
    겉치레 314
    푸르러서 316
    추억하자 317
    潔 318
    파도 320
    작은 꿈 322

     

    후기 작가의 말들 324 

  • 요람

     

    요람은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의 문예부로, 인문학 분야와 단계별 독서 활동, 문예 창작을 목적으로 하는 정규 동아리이다. 가공하지 않은 원석처럼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내면의 빛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자신만의 언어로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낸 역사 깊은 동아리이자, 앞으로도 이어질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의 자랑이다. 두 명의 지도 교사와 열다섯 명의 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8년 3월에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제주어 시 분석하기', '책 축제 부스 운영' 등이 있다. 1년 동안 시에서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펼쳤고, 역사소설부터 SF소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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