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너를 묻는 새벽

지은이 정희엽 쪽수 236쪽
초판 2018-11-10 ISBN 979-11-6054-207-3
판형 137*190mm 기타
  • 나는 오늘도 새벽을 기다린다

     

    모두가 잠든 새벽. 가로등과 빌딩의 조명만이 빛을 발하는 시간. 저자는 그 시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모두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교사라는 일상을 살고 새벽이 오면 노트북에 글을 쓰는 이중생활이 힘들 법도 하지만 그때야말로 그는 누구보다 자유로이 생각을 풀어놓고 담담히 일상을 담아낼 수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만 쓸 수 있었던 힘들고도 감사했던 이야기. 나의 존재 하나만이 소음을 일으키는 새벽, 밥 한 공기 소복이 담듯 그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 들어가며

     

    떠남, 그곳에서의 새벽

    한 가지 공통점, 혹은 한마디 말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높다는 것의 의미를 새로이 생각하다

    알코올이 당기는 날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혼자여도 괜찮다. 누군가는 옆에 온다

    삶에서는 한 번쯤 멈춰 돌아보게 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마음의 멍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인다

    가끔은 정답이라 생각한 것이 정답이 아닐 때가 있다

    기다리며 최선만 다할 뿐 요구하지 않는다면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되 약간의 관대함을 지녀 삶의 NG를 줄인다

    그 사람이 내게 어떤 존재가 될지는 절대 알 수 없다

    기대에 대한 결과를 다루는 방법을 알아감이 중요하다

    보거나 듣거나 말해보지 않아도 좋은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엄격함과 책임감 속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

    시간은 상황을 오게 하고 상황은 생각과 말을 지배한다

    사람 사이에는 선이 있다

    세상에 대한 시선은 경험이라는 필터링을 거쳐 형성된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느낌은 노래에 담는다

    보이는 것으로 판단함은 자유. 그 뒤의 사연을 알게 되는 건 우연이다

    여행은 사랑을 생성하거나 더욱 견고하게 한다

    사람이 모이는 무언가에는 니즈 충족이란 비밀이 있다

    눈에 들어오는 부러운 일상들은 우리가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주체적인 여행을 하듯 삶도 그렇게 살아간다

    체력을 기르는 것은 언제 시작해도 늦었다

    새로운 것은 본디 서툰 것이니 애써 완벽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듣게 되는 법이다

     

    돌아옴, 그 후의 새벽

    모두가 부러워해도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어가는 삶에 3년이라는 시간의 틈을 두어본다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데 남부럽게 사는 사람의 비결이 있다

    남의 말은 듣는 것이지 믿는 것이 아니다

    FM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그때는 멀리 보았고 지금은 순간을 보며 훗날엔 뒤를 보게 된다

    지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그 사람을 만든다

    누구나 마지막에는 하늘의 별이 되니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

    빼앗긴 들에는 봄이 오지 않는다

    될 놈 될에는 애쓰지 않되 안 될 안에는 더욱 애쓰지 않는다

    저마다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보통이라는 것은 최고보다도 최악보다도 힘든 그 어떤 것이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낸다는 건 시간의 끝자락을 부여잡는 엄청난 일이다

    내 삶에서 나는 어떤 부류의 리더인지를 생각하다

    진정으로 성공하는 자의 실루엣을 느끼다

    사람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떠한 말의 진동으로 그대를 구성해나갈 것인지를 계획한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평일을 희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진 것들에 감사하다 보면 더 많이 가지게 됨에 또한 감사한다

    당신의 마음에 어울리는 팩을 골라 살포시 붙여주고 싶다

    그 사람의 말 그릇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

    우연히 마주친 글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삶의 빈틈에 주목하며 삶을 누릴 타이밍이다

    노를 젓다, 노를 놓쳤다. 그때 비로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희망이 없는 삶은 인생이 아니라고 작은 아이가 말했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진짜 고민이 아닐 확률이 높다

    노력을 할 거라면 상상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한다

    10년의 카운트다운으로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다

    삶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불안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품어낼 수 있는 공간은 삶의 풍미를 북돋워 준다

    지금의 아주 작은 차이가 크게 바스락거리는 날이 온다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해야 할 때의 고통은 결국 이겨낼 수 있다

    나의 욕망은 전이된 욕망일지도 모른다

    수학을 배우는 이유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이 있었다

    세상의 푸른 오리들, 외로운 이들에게 아이가 말을 건네다

    누군가를 위해 남겨두려는 마음은 사랑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다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순간 어디에 설 것인지를 생각하다

    바람은 문을 쉬이 열리지 않게도 쉬이 열리게도 한다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의 밑바탕에 있는 것을 발견하다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조금 슬플 것 같기도 했다

    인생의 스트레칭을 통해 마음의 군살을 관리한다

    우리는 모두 불만이 많은 어른아이였다

  • 정희엽

     

    초등학교 교사이자 작가이며

    자소서로 합격하라저자로

    열정과 꿈을 좇아 뛰어가지만

    현실에 부딪히고 지칠 때면

    새벽이 오길 기다리다

    새벽에 글을 씁니다.

     

    일상 속에서는 평범하게

    그저 함께 흘러가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이 되면

    가로등과 빌딩의 조명이 선사하는

    옐로우 카펫, 그 위의 새벽하늘을

    누구보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다

    여행과 일상, 타인과 자신의 이야기를

    새벽의 아련한 빛들과 함께 녹여냅니다.


  •